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프랑스에서 코나 하이브리드와 같은 모델로 1만486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며 62.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로 57.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총 1만3494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성과는 유럽에서의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맞물려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전략적 신차 출시로 시장 장악
현대차는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기아는 EV3을 올해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모델은 유럽의 좁은 도로와 주차 환경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로, 프랑스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유럽 전역에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A세그먼트, EV3은 B세그먼트에 속하며, EV3의 경우 600㎞ 이상을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기아는 또한 6년 만에 파리 모터쇼에 복귀, 신형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현대차·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주도권을 확립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반영한 것이다.
유럽 친환경차 시장의 중추, 프랑스
프랑스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국가로, 이곳에서의 성공은 곧 유럽 전체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파리 올림픽의 영향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가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현대차와 기아는 향후 전기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여 유럽 내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의 EV3는 유럽 인증 기준으로 600㎞를 넘는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스위스 제네바까지 충전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글로벌 친환경 리더십을 강화하는 협력
현대차는 또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차 아이오닉5를 유엔 업무 차량으로 제공하며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의 글로벌 친환경 리더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유엔 기아 퇴치 프로그램에 전기차를 지원하는 것은 차량 제공에 그치지 않고, 각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돕는 등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포함한다. 이는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 리더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이기도 하다.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
현대차·기아는 유럽 외에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시장에서 친환경차와 첨단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아는 최근 중국에서 현지 전략 전기차 EV5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현지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사업을 시작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러한 움직임은 현대차·기아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