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그룹 CEO 데이비드 용, 사기혐의로 기소되다

에버그린 그룹 CEO 데이비드 용, 사기혐의로 기소되다

카테고리: 사회

현금만 1200억, 아무렇지 않다던 '슈퍼리치' 데이비드 용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그는 이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싱가포르 매체 비즈니스타임즈에 따르면 데이비드 용(본명 용쿵린)은 자신이 운영하는 에버그린그룹 홀딩스와 관련된 약속 어음 거래에서 계좌 위조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지난 3일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데이비드 용이 가정용 비품과 가전제품을 대량 판매했다는 명목으로 세금 계산서를 위조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형법 477A조에 따라 벌금형 또는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에버그린그룹 홀딩스는 지난해 1월 싱가포르 통화청 투자자 경고 목록에 올랐다. 이는 데이비드 용의 회사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자격이나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당국은 이에 대해 경고하며 리스트에 등록했다.

경찰은 데이비드 용뿐 아니라 에버그린그룹 홀딩스도 사기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버그린그룹 홀딩스 산하의 여러 회사가 연간 10%의 이자를 약속하는 약속 어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했으며, 투자자들의 자금이 오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조사가 시작됐다.

데이비드 용의 한국 홍보를 도왔던 한 관계자는 "우리도 한동안 데이비드 용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이런 일이 있었는지 현지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도 피해자"라고 전했다.

1987년생인 데이비드 용은 영국 브리스톨대를 졸업해 변호사로 활동하다 에버그린그룹홀딩스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해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리며 '싱가포르 재벌남'이라는 타이틀로 화제가 되었다.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는 지난해 8월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와 투자 및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한국 연예계에도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용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슈퍼리치 이방인'에 출연하며 그의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했다. 그는 롯데월드타워의 고급 주거 시설 시그니엘에 거주하며 10여 대의 슈퍼카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함 뒤에는 거대한 사기 행각이 숨겨져 있었다. 데이비드 용과 그의 회사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며 그들의 신뢰를 저버렸다.

이제 데이비드 용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의 화려한 이미지가 무너지고, 진실이 드러나며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앞으로의 재판 결과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버그린그룹 홀딩스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자금이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큰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글쓴이: 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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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해설

형법 477A조: 위조된 문서나 서류를 사용한 경우에 적용되는 법률 조항으로, 벌금형 또는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약속 어음: 일정한 금액을 미래의 일정한 날짜에 지불할 것을 약속하는 금융 문서.

증권선물법: 증권과 선물 거래에 관한 법률로, 불법적인 거래를 규제한다.

사건 일지

날짜	사건
2023년 1월	에버그린그룹 홀딩스, 싱가포르 통화청 투자자 경고 목록에 등재
2023년 8월	데이비드 용,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2023년 8월	에버그린그룹 홀딩스,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와 투자 업무협약 체결
2024년 5월 7일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 공개
2024년 8월 1일	데이비드 용 체포
2024년 8월 3일	데이비드 용 기소
2024년 8월 6일	기사가 공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