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비극은 결코 잊혀질 수 없다. 공군 성추행 피해자로서 81일간의 고통을 견디다 끝내 목숨을 끊은 고(故) 이예람 중사의 영결식이 순직 3년 2개월 만에 엄수됐다. 그녀의 아버지 이주완씨는 "너무 미안하다"며 슬픔을 터뜨렸다. 이예람 중사는 2021년 3월 상관의 성추행을 신고했지만, 이어진 2차 가해와 회유 속에서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예람 중사의 죽음은 우리 군의 부끄러운 현실을 드러내며, 군사법원법 개정이라는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 중사의 죽음을 통해 이제 군인이 저지른 성범죄나 군인 사망 사건은 민간 사법기관이 수사와 재판을 맡게 되었다. 이는 군 내에서 발생하는 비리와 은폐를 막고자 한 필연적인 조치였다.
이번 영결식에서 이예람 중사의 가족과 친구들은 다시 한번 슬픔에 잠겼다. 특히 이주완씨는 딸의 유골함을 어루만지며 "아버지가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고통은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뒤섞여 더욱 깊었다. 그동안 유족들은 책임자 처벌 전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건강 악화와 가해자 실형 선고로 인해 마침내 딸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군사법원법 개정과 민간 사법기관의 역할
이예람 중사의 순직은 비극으로 그치지 않았다. 그녀의 죽음은 군사법원법 개정이라는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제 군인이 저지른 성범죄나 군인 사망 사건은 민간 사법기관이 수사와 재판을 맡게 되었다. 이는 군 내에서 발생하는 비리와 은폐를 막고자 한 필연적인 조치였다. 군의 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로서, 더 이상 군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고 책임을 회피할 수 없게 되었다.
가족들의 끝없는 투쟁과 희망
이예람 중사의 가족들은 그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끝없는 싸움을 벌여왔다. 그들은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책임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유족들은 딸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싸웠고, 그 결과로 군사법원법 개정과 민간 사법기관의 수사가 이루어졌다.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씨는 "우리 예람이의 죽음이, 앞으론 이런 일이 절대 있어선 안 된다는 교훈으로 쓰여져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 이별, 그러나 끝나지 않은 싸움
이예람 중사는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되었다. 그녀의 죽음은 군 내 성폭력 문제와 부실한 수사 체계의 문제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가해자들의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군 내 성폭력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유족들과 시민사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나갈 것이다.
이예람 중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그녀의 희생이 앞으로 군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녀의 아버지 이주완씨는 "군 병영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군 사망 가족들'과 함께 연대하고, 힘쓰겠다"며 앞으로의 의지를 다졌다.
사건 연대표
| 날짜 | 사건 |
|---|---|
| 2021-03-02 | 이예람 중사, 상관에게 성추행 당함 |
| 2021-05-21 | 이예람 중사, 자살 |
| 2024-07-18 | 이예람 중사 장례식 시작 |
| 2024-07-20 | 이예람 중사 영결식 및 현충원 안장 |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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