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증시 폭락: 블랙 먼데이 재현
카테고리: 경제
오늘 아침, 전 세계 증시가 블랙 먼데이를 연상시키는 대규모 폭락을 경험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결합되며 투자자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이는 급격한 매도로 이어졌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장중 한때 4,4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1987년 '블랙 먼데이'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 하락한 31,458에 장을 마감하며, 장중 한때는 31,156까지 떨어졌다. 이는 일본 증시 역사상 가장 큰 폭락으로 기록되었다.
한국 증시 또한 큰 충격을 받았다. 코스피 지수는 23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11.30% 하락한 691.28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제도로, 이번 발동은 코로나 팬데믹 선언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중국과 대만 증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7.59% 하락하며 1만 9,994.87을 기록했고, 일본 닛케이지수의 급락에 따라 아시아 전체 증시가 흔들렸다. 홍콩 H지수와 항셍지수는 각각 0.41%와 0.22%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증시 폭락의 주된 원인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이다. 미국의 7월 고용 통계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되었다. 미국 증시도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으며, 이는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증시 폭락으로 인해 일본 증시에서는 금융주와 반도체주가 큰 타격을 받았다.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주가는 각각 15%, 17%, 19% 넘게 하락했으며,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소프트뱅크그룹 등의 반도체주도 15~18% 가까이 폭락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증시 급락에 대해 “주가의 일일 동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며 “정부는 계속해서 긴장감을 가지면서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경제·재정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실제로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날짜 | 주요 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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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 일본 닛케이225 지수 사상 최대 폭락 |
2024-08-05 | 한국 코스피, 코스닥 지수 폭락 및 서킷브레이커 발동 |
2024-08-05 | 대만 가권지수 7.59% 하락 |
글쓴이: NK
용어해설:
- 블랙 먼데이: 1987년 10월 19일 월요일에 발생한 주식 시장의 대폭락.
- 서킷브레이커: 주식 시장에서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제도.
- 가권지수: 대만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
- 사이드카: 주식 시장에서 선물 가격이 급등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
- 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의 약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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