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애플과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 1조 달러가 증발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지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대폭락했다. 애플 주가는 4.40% 하락한 210.18달러, 엔비디아 주가는 5.61% 하락한 101.25달러로 거래됐다. 특히 애플 주가는 장중 196.21달러까지 떨어지며 200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엔비디아 주가도 90.69달러까지 폭락하며 100달러를 하회했다.
이날의 하락은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주식의 절반을 매각한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출시가 지연된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7월 고용 상황이 악화되었고 이는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를 더욱 심화시켰다. 신규 고용은 11만 4000명 증가에 그쳤으며, 실업률은 4.3%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느끼며 대규모 매도를 감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 강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엔/달러 환율은 142엔대로 하락하며 엔화는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 축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아래는 최근 일련의 주요 사건 및 발표 일정을 시간순으로 정리한 표다:
| 날짜 | 사건/발표 |
|---|---|
| 2024-08-02 | 미국 노동부, 7월 고용 상황 발표 |
| 2024-08-03 | 엔비디아, 차세대 칩 출시 지연 소식 전해짐 |
| 2024-08-05 |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로 대폭락 |
| 2024-08-06 | 원·달러 환율 1370원으로 상승 마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