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텔의 몰락: 혁신을 잃은 반도체 황제의 추락

azij 2024. 8. 6. 11:40
인텔의 몰락: 혁신을 잃은 반도체 황제의 추락

인텔, 50년 만에 최대 하락폭 기록... 주가 26% 폭락!

카테고리: 경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역대 최악의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5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가는 하루 만에 26.06% 폭락해 21.48달러로 마감되었다. 이는 1974년 31% 폭락 이후 최대폭으로, 실적 부진과 대규모 구조조정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분기 매출은 128억 3천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29억 4천만 달러를 밑돌았고, 주당 0.0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전체 직원의 15%인 1만 5천명을 감원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번 실적 부진이 일시적이며, 기술 투자를 통해 향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텔의 당면한 문제가 기업의 존재 기반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한다.

한편, 인텔은 최근 ASML의 하이 NA EUV 장비를 추가 도입하며 파운드리 공정 우선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경쟁사 AMD는 인텔의 실적 부진을 틈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텔의 이번 실적 쇼크는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스닥은 2.4%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18% 하락했다. TSMC와 삼성전자 등 아시아 반도체주들도 동반 하락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향후 인텔이 반도체 패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과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 겔싱어 CEO는 "우리는 대담한 여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인텔이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텔 주요 사건 일지
날짜 사건
2024-08-02 2분기 실적 발표 - 매출 128억 달러, 순이익 0.02달러
2024-08-02 주가 26.06% 폭락 - 21.48달러에 마감
2024-08-05 ASML 하이 NA EUV 2호기 도입 발표
2024-08-06 구조조정 계획 발표 - 직원 15% 감원

글쓴이: NK

주석:

  •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 ASML 하이 NA EUV: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 노광장비로, 초미세 공정에 사용됨.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반영하는 지수.